청담·삼성·서초·압구정..강남 고가 아파트 줄줄이 경매로

이철 기자 입력 2020. 9. 2. 12:23 수정 2020. 9. 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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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경매에서 찾기 힘든 서울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들이 연이어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기존에는 강남권의 고가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시장에 고가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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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20억~40억원대 아파트 입찰 예정.."흔치 않은 일"
상지리츠빌카일룸 등 고급 주택도 '경매개시'
청담 린든그로브 조감도 © News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평소 경매에서 찾기 힘든 서울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들이 연이어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등 다양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중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들이 잇따라 입찰을 진행한다.

감정가 43억6000만원에 이르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부터 Δ청담동 청담자이(이하 감정가 31억원) Δ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28억9000만원) Δ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25억5000만원) Δ개포동 현대아파트(24억7000만원) Δ압구정동 미성아파트(23억6000만원) Δ도곡동 타워팰리스(22억1000만원) Δ압구정동 현대아파트(21억1000만원) Δ신천동 잠심시그마타워(17억원) 등이 이달 경매일이 잡혔다.

이외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45억7000만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43억3000만원), 청담동 삼호빌라(31억2400만원) 등 기존에 유찰됐던 물건들도 다시 경매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기존에는 강남권의 고가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시장에 고가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라며 "법원들이 오는 4일까지 대부분 휴정에 들어갔는데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 경매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 호가 50억~70억원의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244㎡을 비롯해 반포동 '한신서래',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 '레이크펠리스' 등은 '경매개시' 결정이 났다. 보통 법원이 경매개시를 결정하면 감정평가, 임차인 조사, 현황 조사 등에 6개월가량 소요되며 이들 절차가 끝난 후 입찰이 진행된다.

특히 상지리츠빌카일룸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기술전략팀 과장 등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오명원 연구원은 "고가인데다 가치가 있는 아파트들이라 채무자는 어떻게든 채권자와 합의를 하거나 채무를 변제해 경매를 취소하려고 할 것"이라며 "실제로 얼마나 입찰에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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