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듯 안떨어지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 63주 연속 상승

이미연 2020. 9.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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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57주째 올라..사전청약 지역도 상승
[자료 = 한국감정원]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상승폭(0.09%)을 유지하며 6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차 2법 시행(7월 31일) 후 8월 첫주에 0.17%까지 올랐던 서울 전세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으로 상승폭이 더 커지진 못한 모습이다. 수도권 기준 아파트 전세가격은 57주째 올랐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주(9월 7일) 기준) 서울 강남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강동구(0.15%)는 교통 개선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강일·명일·상일동 등 위주로, 송파구(0.13%)는 잠실·신천동 등 중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2%)는 학군이 양호한 대치·도곡동과 외곽 지역(개포·수서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0.08%)에서 마포구(0.15%)는 아현·공덕·도화동 대표단지나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12%)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은평구(0.08%)는 불광·신사·응암동 5억원대 이하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0.13% 올랐던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14%로 상승폭을 약간 키웠다. 연수구(0.37%)는 송도·동춘동 (준)신축 위주로, 계양구(0.22%)는 작전·효성동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21%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용인 기흥구(0.45%)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동백·구갈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45%)는 호매실지구 내 구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하안동 저가 단지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상승했다.

정부가 사전청약을 예고한 인천 계양(0.05%→0.22%)과 성남 수정(0.23%→0.24%), 고양 덕양(0.29%→0.27%), 남양주(0.19%→0.18%) 등의 상승률도 높은 편에 속했다.

시장에서는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 수요가 4∼5년 동안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월셋값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에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 중인 울산은 이번주 0.42% 올랐다. 남구(0.51%)는 학군이 양호한 신정·옥동 위주로, 북구(0.46%)는 천곡·중산·매곡동 구축 위주로, 중구(0.41%)는 주거환경 양호한 우정·반구·복산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 1.06% 올랐던 세종시는 이번주 0.87% 올라 전주보다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1%→0.01%)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7%→0.06%)과 지방(0.12%→0.11%)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7%), 대전(0.31%), 대구(0.18%), 울산(0.17%), 충남(0.13%), 부산(0.11%), 강원(0.11%), 경기(0.09%), 전북(0.07%)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충북(-0.01%)은 하락했다.

서울(0.01%)은 7.10대책 영향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줄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올랐다.

강남(0.01%)은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 재확산 영향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구(0.01%)는 일부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0.01%)의 경우 마포구(0.02%)는 도화·마포동 일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02%)는 도원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장안·이문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2%)는 신내·묵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도봉구(0.00%)는 방학·쌍문동 등에서 호가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주 0.03% 올랐던 인천은 이번주 0.04% 상승했다. 지난주 0.11% 상승한 경기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6.17대책, 7.10대책, 8.4대책)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상승폭(0.09%)이 축소됐다.

행정수도 이전호재로 상승세 지속됐던 세종도 급등한 매도호가에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상승폭(0.51%→0.47%)은 6주 연속 축소됐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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