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4억 1천만 원..부동산이 76%

권태훈 기자 입력 2019. 7. 17. 13:30 수정 2019. 7. 17.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작년 우리나라의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분의 3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726조1천억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7.7%에서 지난해 56.3%로 소폭 줄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작년 우리나라의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분의 3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한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은 4억 1천만 원대로 추산됩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를 보면 국가 전체의 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 5천511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1천174조 4천억 원) 늘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2배로 1년 전(7.8배)보다 상승했습니다.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를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토지와 건물의 경우 지난해 가치가 각각 7.6%, 8.2% 늘었습니다.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6%, 21.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씩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신도시와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늘면서 건물이 있는 땅을 중심으로 토지자산 가치가 전국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토지 가격 상승률(7.6%)이 명목 GDP 상승률(3.1%)을 웃돌면서 GDP 대비 토지자산 비율은 1년 전보다 18.2%포인트 오른 434.3%를 나타냈습니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726조1천억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7.7%에서 지난해 56.3%로 소폭 줄었습니다.

주택자산의 증가폭이 커졌지만, 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금융자산 증가폭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로 부동산이 4분의 3을 차지했고, 순금융자산이 22.2%, 기타 1.6%를 나타냈습니다.

작년 말 가구당 순자산은 4억 1천596만 원으로 한은과 통계청은 추정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천664만 원 늘어난 수준입니다.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48만 3천 달러로, 미국(72만 3천 달러), 호주(71만 8천 달러), 일본(52만 4천 달러) 등 주요국의 2017년도 기준 가구 순자산에 비하면 낮았습니다.

고정자산이 일정 기간 생산과정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양을 의미하는 자본서비스물량은 증가율이 2017년 4.9%에서 지난해 4.0%로 하락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감소가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한은과 통계청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해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의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년인 2015년의 국민순자산은 1경 2천361조 2천억 원에서 1경 2천729조 7천억 원으로 3.0% 늘어나게 됩니다.

토지자산의 시가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재고자산 기초자료 변경, 지하자원 추계법 개선, 목재생산림 면적 변경, 지식재산생산물 자산 범위 확대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