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대출 15조원↑..주담대 피해 기타대출로 몰려

오수영 기자 2019. 8. 19. 08:5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2분기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들 오수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2분기 가계대출이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분기에 비해 15조 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말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1451조 9천억원이었으므로 2분기 말의 잔액은 15조원 가량 늘어난 1467조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에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대출에 더해 학자금대출 등 '기타대출'이 포함되는데, 이 기타대출은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가계대출이 직전 분기보다 3조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바 있습니다.

[앵커]

왜 갑자기 가계대출이 이렇게 많이 늘었죠?

[기자]

부동산 거래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는 1분기 5450채의 두 배 이상인 1만 3919채로 늘었습니다.

규제가 촘촘한 주택담보대출보다는 기타대출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2분기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커진 겁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 8천억원 늘어, 지난 5월 5조원, 6월 5조 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이 추세라면 가계대출 잔액은 곧 15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짚어보죠. KCGI가 한진그룹만 신경쓰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아시아나와 얽혔네요?

[기자]

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설명서를 받아서 검토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KCGI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달 25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을 통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서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을 추리는 예비입찰을 다음 달까지 마친 뒤 10월쯤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KCGI측은 설명은 뭔가요?

[기자]

KCGI 강성부 대표는 "항공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인수전 참여 검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출혈 경쟁을 할 게 아니라 항공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탈출할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KCGI가 항공업 위기 탈출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